ABOUT ME

-

Today
-
Yesterday
-
Total
-
  • 나의 반짝반짝 선창 시간여행 #4
    번역/완료 2017. 12. 18. 21:56

    2017년 연말을 책임질 초특급 스펙타큘러 어메이징 판타스틱 마스터피쓰





    원문

    http://www.lovelive-ss.com/?p=17519&page=1



    #1부터 모음 링크

    https://gall.dcinside.com/m/sunshine/1567175










    ◇―――――◇





    눈이 떠졌다.



    치카 「으, 으음……」



    나무의 감촉을 느끼는 나의 뺨 위로 , 온화한 목소리가 오가고 있다.



    요우 「아 , 치카 짱 안녕-!」



    요우 짱의 목소리.



    루비 「이제 곧 의상이 완성돼요! !」



    루비 짱의 목소리.



    고개를 들어 근처를 둘러보면, 내 기억보다 물건이 늘어난 부실이었다.



    리코 짱은 악보와 눈싸움 , 요우 짱과 루비 짱은 콕콕 하고 의상을 꿰매고 있다.



    루비 짱의 머리카락은 두 가닥으로 땋여 있다.



    다이아 상과 카난 짱은 , 부실에 없었다.







    리코 「가사담당 씨 , 잘 잤어?」



    가시돋힌 리코 짱의 말에 눈을 내리면 , 쓰다 만 가사 노트가 있었다.



    조금씩 , 가사가 메워지고 있다.



    내가 기억하는 곳에 , 조금씩 가까워지고 있다.





    치카 「그 앞에는 , 무엇이 있을까. 하나씩 하나씩, 추억을 되찾아 가서 , 새하얀 페이지를 전부 채우면」



    치카 「마지막 페이지에는 , 무엇이 있을까. 그 앞에는 , 무엇이 기다리고 있을까」



    리코 「뭔가 로맨틱하네. 그거 , 가사야?」





    치카 「……으응 , 아니」





    살짝 휴대폰을 본다.



    6월 10일.



    앞으로 4명.

















    #4「 나의 지금」













    ――――





    「이」 세계에서 , 우리들은 4명이 스쿨 아이돌을 하고 있는 것 같았다.



    Aqours라는 이름도 돌아와 있었다.



    가사 노트의 표지를 봐서, 뭉클하고 가슴이 뜨거워졌다.





    리코 짱과 , 요우 짱과 , 루비 짱과.



    4명이 사용하는 부실은 , 떠들썩한 것 같지만 어딘가 부족했다.



    여전히 폐교 이야기는 없었다.



    우리들은 , 단지 러브 라이브 출장이라고 하는 목표를 내걸어 활동하고 있었다.





    치카 「그래도 , 멈춰 서서는 안되는 거랬죠, 다이아 상」





    다이아 상을 만나러 학생회실에 갔지만 , 용무가 없으면 방해를 하지 말라며 쫒겨났다.



    그러면서도 모래 사장에 Aqours를 썼다는 것을 , 나는 알고 있다.







    하나마루 「오늘도 실례합니다―」



    우리들이 부실에 모여 있으면 , 하나마루 짱이 지친 목소리로 부실에 들어 왔다.



    루비 「아 , 하나마루 짱! 수고!」



    하나마루 「루비 짱 , 수고」



    리코 「취재 , 매번 힘들어 보이네. 이야기는 많이 진행됐어?」



    하나마루 「으응~ , 꽤 어려워서」



    곤란한 것처럼 하나마루 짱이 웃는다.



    하나마루 짱은 , 문예부에 소속해 있다.



    교내 신문에 소설을 연재하고 있어 , 반에서는 농담 반으로 「선생님」이라 불리고 있다고 한다.



    「전에」 들었던 이야기와 변함없다.







    요우 「하나마루 짱의 소설 , 진짜 재밌지! 볼 때마다 두근두근해!」



    루비 「"응! 특히 하나 짱이 처음으로 라이브를 했을 때 , 루비 울어 버렸어……」



    하나마루 「히히힛……수줍은 즈라. 그렇지만 다 선배랑 루비 짱 덕분이야」





    하나마루 짱이 쓰고 있는 소설은 , 스쿨 아이돌을 목표로 하는 여자아이가 주인공이었다.



    이름은 하나 짱. 하나마루 짱을 빼닮은 이름이지만 , 흑발머리의 일본풍 미인, 합창부라고 하는 설정이다.



    하나마루 짱은 취재를 위해 자주 부실에 오는 것이라고 루비 짱이 가르쳐 주었다.





    치카 「……」





    이것도 , 하나마루 짱이 그린 꿈인가.



    하나마루 짱은 , 문예부에 들어가고 싶었던 것일까.



    스쿨 아이돌은 , 하고 싶지 않았던 것일까.





    치카 「으응 , 고민해선 안 돼. 하기로 정했으니까」



    우선은 , 하나마루 짱 에 대해서 알아야 한다.









    ――――





    치카 「실례하겠습니다~」



    하나마루 「아 , 어서오세요 치카 상!」



    6월 13일. 문예부실을 방문하면 , 하나마루 짱이 맞이해 주었다.



    소설을 보여줬으면 좋겠다고 부탁해 보았던 것이다.



    치카 「갑자기 미안해」



    하나마루 「으응. 읽어준다면야 기쁜 즈라」



    바스락바스락 선반을 찾아다니면서 , 하나마루 짱이 미소짓는다.





    하나마루 「그러고 보니 , 치카 상은 문예부실 처음이네요」



    치카 「네? 전에 함께--아 그렇지 , 처음이야 처음」



    하나마루 「얼마 전까지 선배도 있었지만……수험이 있기 때문에 라고 그만둔즈라」



    조금 외로운 듯이 , 하나마루 짱이 의자의 등을 어루만진다.



    「전」에는 , 루비 짱과 둘이서 이 방을 사용하고 있었다.



    하지만 , 지금은.





    치카 「……」



    미안하다고 말할 뻔 한 입을 닫는다.



    문예부로부터 루비 짱을 빼앗은 것은 나였다.







    하나마루 「하지만 말이야 , 스쿨 아이돌부에 가면 루비 짱이 있고 , 선배들도 있고 , 마루는 외롭지 않은 즈라!」



    치카 「하나마루 짱……」



    하나마루 「아! 여기즈라!」



    하나마루 짱은 선반의 아래쪽으로부터 , 먼지를 쓴 봉투를 꺼냈다.



    하나마루 「자 , 여기. 마루도 책을 읽고 있을테니 , 얼마든지 읽어 주세요」



    수줍어하면서 내며진 봉투를 , 정중하게 받는다.



    안에는 놀랄 정도로 많은 종이가 들어가 있어 , 봉투는 묵직하게 무거웠다.



    이것이 , 하나마루 짱의 「만약」의 꿈이다.





    치카 「이걸 읽으면 , 알 수 있을까」







    주인공 하나 짱은 , 고교 2 학년.



    흑발머리 일본풍 미인 , 자칭 , 수수한 아이.



    합창부에 들어가 있지만 , 어릴 때 본 아이돌의 반짝임을 잊지 못해서



    아이돌을 아주 좋아하는 친구에게 끌려가 , 어쩌다보니 스쿨 아이돌부로 옮기게 된다.



    힘든 연습의 날들. 운동에 약한 하나 짱은 몇번이나 포기하고 싶어졌지만 , 그때마다 어렸을 적 동경한 아이돌에 , 친구에 의지해 일어선다.



    처음으로 선 문화제의 스테이지에서 , 자신의 하고 싶은 것에 진심으로 눈치채 , 노래의 재능도 개화해--





    치카 「……」



    원고용지를 넘겨간다.



    하나마루 짱의 문장은 매우 정성스럽고 , 세세해서.



    하나 짱의 흔들리는 심정이 , 아이돌을 동경하는 뜨거운 마음이 , 자신에게 자신이 없음이 , 선명하게 그려져 있었다.



    그것은 마치, 마치---







    치카 「다행이다 , 역시 , 하고싶은 거구나」







    들렸는지 어쨌는지 , 하나마루 짱은 온화한 얼굴로 책을 계속 읽고 있었다.









    ――――





    치카 「미안해. 이렇게 늦게까지」



    하나마루 「괜찮은즈라! 마루도 책에 집중해 버려서……」



    당황하며 봉투를 들고 , 하나마루 짱은 부실의 열쇠를 닫는다.



    치카 「그것 , 가지고 돌아가는 거야?」



    하나마루 「네……」



    왠지 하나마루 짱은 심각한 표정 이다.





    하나마루 「그 , 실은 지금 , 집필이 잘 되질 않아서. 집에서 다시 한번 읽어 보려고 생각하는즈라」



    치카 「그랬구나……」



    하나마루 「미안해요 , 갑자기 이런 이야기」



    치카 「으응 , 나야말로 , 도움도 못 주고--」



    이야기하면서 , 교무실을 목표로 해 모퉁이를 돈다.







    하나마루 「히익!」



    모퉁이에서 무언가에 부딪친 하나마루 짱이 , 털석 봉투를 떨어뜨린다.



    원고가 흩날렸다.



    요시코 「죄, 죄송합니다!」



    하나마루 「아……요시코 짱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하 , 하나마--으음……」



    부딪친 것은 , 요시코 짱이었다.



    하나마루 짱의 이름을 부르려던 요시코 짱은 , 왠지 입을 다물어 버렸다.



    거북한 침묵이 복도에 떨어진다.





    요시코 「아 , 저기, 주울게. 미안」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고마워 , 요시코 짱」



    흘깃 , 서로 시선을 맞춘 후 , 두 사람은 등을 굽혀 원고를 줍기 시작했다.







    치카 「 나도 도와줄게!」



    요시코 「아 , 확실히 , 요우 상의 친구……」



    치카 「그래 , 타카미 치카!」



    요시코 「1학년 츠시마 요시코입니다」



    마루에 붙은 원고를 접히지 않게 주우면서 , 요시코 짱은 요령 좋게 인사했다.



    치카 「……」



    역시 , 「이」 요시코 짱은 매우 정상이었다.



    요시코 짱은 입다문 채로 원고를 모아 똑똑 가지런히 해 하나마루 짱에게 건네준다.



    낙담한 얼굴로 , 원고를 노려보고 있는 것처럼도 보였다.





    하나마루 「고마워. 부딪쳐 버려서 미안해. 다친 덴 없어?」



    요시코 「괜찮아. 이쪽이야 말로 , 미안」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그럼 , 나는 갈게」



    하나마루 「, 요시코 짱!」



    요시코 「응……?」



    하나마루 「아 , 으응 , 아무것도 아니야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그래」



    요시코 짱은 휙 뒤돌아 복도를 걷기 시작한다.









    웬지 모르게 , 멈춰야 한다는 생각이 들었다.



    이대로 요시코 짱을 보내선 안 된다는 생각이 들었다.



    치카 「요시코 짱!」



    요시코 「네?」



    나에게 불러세워질 거라고는 생각하지 않았던 것일까 , 요시코 짱은 놀란 얼굴로 되돌아 본다.





    치카 「그러니까 , 그 , 스쿨 아이돌 , 흥미없어?」



    하나마루 「엣!」



    요시코 「음……?」



    나의 말에 , 근처의 하나마루 짱은 짧은 소리를 흘려 , 요시코 짱은 멍하고 굳어지고 있었다.



    그렇게 해서 잠시 지난 후.





    요시코 「타카미 선배는 , 별난 사람이군요」



    그것만 남기고 , 요시코 짱은 떠나 갔다.







    ――――





    하나마루 「어째서 그런 것을?」



    치카 「으응~ , Aqours에 들어와주길 원했으니까」



    하나마루 「요시코 짱이?」



    치카 「두 사람 , 일려나」



    하나마루 「두 사람……?」



    치카 「그런데 , 하나마루 짱」





    치카 「하나마루 짱은 , 흥미없는거야? 아이돌 , 해 보지 않을래?」



    하나마루 「엣」



    치카 「, 그 , 소설에 도움이 될지도 모르고!」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」



    하나마루 짱은 의외일 것 같은 얼굴로 , 나를 올려보고 있었다.



    치카 「아 , 미안 , 뜬금없이……」



    Aqours의 멤버가 늘어나면 「이동」한다.



    그것이 분명해진 탓일까 , 나는 지금 서두르고 있다.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」



    치카 「그 , 취재라면 , 언제라도」





    하나마루 「치카 상」



    강한 목소리에 멈춰세워진다.



    하나마루 짱은 , 어딘가 열정적인 것 같은 , 그러면서도 아련한 눈을 하고 있었다.





    하나마루 「시험입부라도 , 괜찮나요?」









    ―――――



    ―――







    ◇―――――◇





    루비 「우와아! 귀엽다! 귀여워 하나마루 짱!」



    하나마루 「, 으윽 , 지는 , 부끄러운즈라……」



    요우 「아니, 이렇게 어울리면 뭘 만들어야 할지 모르겠는데!」



    다음날.



    약속을 지켜 부실에 와 준 하나마루 짱은 , 미사용 의상을 입어보고 있었다.



    감격한 루비 짱이 깡총깡총 뛰고 있다.





    치카 「봐 , 역시나 잘됐잖아 , 하나마루 짱」



    하나마루 「그, 그런걸까……」



    리코 「치카 짱이 갑자기 데려와서 무슨 일인가 싶었지만……. 어때 , 요우 짱?」



    요우 「나는 하나마루 짱만 좋다면 대환영이야!」



    하나마루 「에 , 에헤헤……」



    루비 「 그렇지만 , 어째서 갑자기 와 주었던 거야?」



    하나마루 「, 치카 상이 와달라고」



    루비 「-, 루비가 권할땐 와 주지 않았는데 ……」



    하나마루 「미안해 루비 짱! 딱히 , 이유가 있는건 아니라……!」



    루비 「히히힛 , 알고 있어. 함께하게 되서 , 기뻐」



    두 사람은 사이 좋게 웃음소리를 냈다.







    ――――





    루비 「치카 상!」



    연습 후 , 루비가 달려 왔다.



    하나마루 짱은 의상의 치수를 재러 , 요우 짱과 함께 돌아갔다.





    치카 「루비 짱 , 무슨 일이야?」



    루비 「저기, 하나마루 짱에 대해서인데요……, 어떻게 데려온건가요?」



    치카 「에? 아―, 내가 불러서 , 그랬더니 알았다고」



    루비 「 그렇지만 , 루비가 Aqours에 들어올 땐 , 문예부의 활동이 중요하댔는데」



    루비 「 아직 소설 완성되지 않았는데 , 괜찮은 걸까……. 기쁘지만 , 조금 걱정이에요」



    치카 「으응~……」



    어제의 하나마루 짱을 다시 생각한다.



    마지막 순간 , 아득한 눈으로 하나마루 짱은 뭔가 말했던가.





    치카 「있잖아 , 실은 , 시험입부야」



    루비 「시험?」









    ―――――



    ―――







    ―――



    루비 「그런가 , 그랬었어……. 그러니까 , 하나마루 짱」



    치카 「……?」



    묘하게 납득한 모습으로 , 루비 짱은 끄덕였다.



    루비 「하나마루 짱과 츠시마 상 , 소꿉친구래요.」



    치카 「……그렇구나」



    들은 적이 있다. 같은 유치원이었다고 말하고 있었다.





    루비 「그래서 , 하나마루 짱은 사이좋게 되고 싶은 것 같지만 , 반에서는 조금 그룹이 달라서……」



    치카 「하나마루 짱과 요시코 짱이?」



    「원래」 세계에서는 , 언제나 함께였다.



    요시코 짱과 , 하나마루 짱과 , 루비 짱.



    3명이 함께가 아니라는 것만으로 , 위화감을 느낀다.





    루비 「츠시마 상은 반의 중심으로 , 언제나 즐거운 느낌이에요. 저희들은 , 굳이 말하자면 , 구석 쪽……」



    루비 「그렇지만 , 하나마루 짱 아마도, 함께 하고싶은게 아닐까. 그래서 , 치카 상의 말을 듣고 와 준게 아닐까 라고 , 생각해요」



    두 사람 다 , 들어와 줬으면 좋겠지만.





    루비 짱은 그렇게 말하고 , 또 웃었다.





    「이」 세계의 요시코 짱.



    평범한 요시코 짱.



    반의 중심에 있는 요시코 짱.



    그것이 , 요시코 짱이 그린 「만약」인가.



    타천사는 그만두어 버린 것 일까.





    치카 「그건 , 좀 아쉬운데……」



    저것은 , 요시코 짱의 반짝임이었기 때문에.



    우리들은 , 그런 요시코 짱을 좋아했기 때문에.



    하나마루 짱의 소설에 나오는 「어렸을 적에 동경한 아이돌」은 , 분명히 요시코 짱이다.





    치카 「그러니까 , 데리러 가야만 해 」



    루비 「?」



    매일 빠짐없이 , 간다.



    어디선가 「리코 짱」이 미소지은 것 같았다.









    ――――





    요시코 「놀랐습니다. 진심이었군요」



    6월 17일. 요시코 짱에게 만나러 왔다.



    교실에 나타난 나에게 요시코 짱은 눈이 휘둥그레져 , 그리고 슬쩍슬쩍 친구를 신경쓰면서도 가까이 와 주었다.



    치카 「진심이야. 요시코 짱과 하고 싶어 , 스쿨 아이돌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왜죠 , 타카미 선배」



    치카 「치카면 돼」



    요시코 「그럼 , 치카 선배. 어째서, 저인가요?」



    치카 「으응~ , 예뻐서?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」



    석연치 않은 말에 , 요시코 짱은 팔장을 꼈다.





    요시코 「그 아이는 , 어떻게 하실 건가요?」



    치카 「그 아이?」



    요시코 「그럼 , 하나마 , 그……」



    치카 「하나마루 짱?」



    그렇게 묻자 , 요시코 짱은 부끄러운 것 같은 얼굴로 끄덕하고 수긍했다.







    치카 「어제, 연습에 와 줬어」



    요시코 「저, 정말요?!」



    치카 「요시코 짱?」



    요시코 「아 , 죄, 죄송해요. 그렇지만 , 그런가. 아이돌 , 시작했군요」



    치카 「 아직 , 시험입부지만. 나는 요시코 짱도 와줬으면 하는데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」



    요시코 짱은 눈을 떨어뜨렸다.



    요시코 「조금 , 생각하게 해 주세요」



    치카 「……응, 알았어. 또 올게. Aqours에 관계없어도 , 뭐든 말해줘!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」





    요시코 「저기, 치카 선배!」



    치카 「에?」





    요시코 「치카 선배는 , 요우 상과 , 사이 좋지요」



    치카 「요우 짱? 응, 어릴 때부터 계속 함께고--」



    이야기를 시작해 , 「요우 짱」의 큰 소리로 외치는 소리가 가슴을 찔렀다.



    내가 사이가 좋었던 것은 , 「다른」 요우 짱이었다.



    이 세계의 요우 짱도 , 내손으로 없었던 걸로 만들어 버릴 것이라는 걸 알고 있었다.



    그런데도.





    치카 「나는 요우 짱, 정말 좋아해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그렇, 습니까」



    요시코 짱은 , 조금 부러운 듯이 눈을 가늘게 떴다







    ――――





    그 날부터 매일 , 요시코 짱은 Aqours의 연습을 멀리서 바라보게 되었다.



    본인은 숨어 있을 생각인 듯 했지만 , 전부 들켜있었다.





    요우 「오늘도 오고 있구나. 요시코 짱」



    리코 「정말이네. 후훗 , 경단 보이고 있어」



    하나마루 「요시코 짱……」



    루비 「히히힛」



    말로는 하지 않지만 , 하나마루 짱은 기쁜 듯했다.



    요우 「예예 , 그럼 오늘도 연습 마지막! 치카 짱은 또 요시코 짱?」



    치카 「응, 미안해」



    요우 「괜찮아! 여기는 맡겨!」





    연습이 끝날 때마다 요시코 짱과 이야기하러 가는 것이 일과가 되어 있었다.



    요시코 짱은 매번 , 우연이군요 , 라며 속이 빤히 들여다 보이는 말을 , 눈도 마주치지 않고 말해 온다.



    그런 부분은 「원래」 요시코 짱과 변함없었다.









    내가 요시코 짱을 신경쓰고 있는 동안 , 연습은 요우 짱이 지휘해 주고 있었다.



    치카 「역시 , 요우 짱은 의지가 돼」



    봉오도리가 있던 「그 날」로부터 , 상당히 긴 시간이 지난 것 같다.



    조금씩 형태를 되찾아 가는 Aqours에 , 안도감 같은 것을 느끼고 있었다.





    요시코 「요우 상이?」



    「우연히」 만난 요시코 짱이 되물어 왔다.



    치카 「응, 맞아! 요우 짱은 대단해. 수영도 능숙하고 , 의상도 만들어버리고」



    요시코 「요령도 좋네」



    이제는 많이 친해진 요시코 짱은 , 최근 조금 난폭한 어조가 되었다.



    치카 「그렇게 요우 짱이 신경이 쓰인다면 , 직접 이야기하면 될 것을」



    요시코 「요우 상과는 버스에서 이따금 이야기해요」



    쳇 하고 얼굴을 돌린다.





    요시코 짱은 , 어째선지 요우 짱이나 리코 짱의 이야기를 듣고 싶어했다.



    어디에 놀러 갔다든가 , 평상시 어떤 이야기를 하고 있다던가 , 자세한 일까지 흥미를 가졌다.









    치카 「응 요시코 짱. 어째서 그렇게 두 사람이 신경이 쓰이는 거야?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버스안에서, 요우 상이 이야기해 줘서」



    치카 「요우 짱이?」



    요시코 「그래. 치카 상에 대해 , 리코 상에 대해 , 스쿨 아이돌. 많이 많이 , 질려버릴 정도」





    요시코 「 나, 지금까지 누군가와 무언가를 열심히 해본 적 없고. 동아리도 안 하고……」



    「전의」 세계에서는 , 요시코 짱은 수영부에 들어가 있었다.



    그것은 「요우 짱」이 권했기 때문에였다.





    요시코 「여러 가지 동아리를 봐도 , 뭔가 아니다 싶어서」



    치카 「스쿨 아이돌에는 , 흥미 있는 거야?」



    요시코 「조, 조금이지만」



    요시코 「어쨌든 , 그런 것 , 동경하고 있어서……」



    치카 「 그렇지만 , 반에는 친구가 많이 있지?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아마 그쪽도 전부 , 소중해.」



    요시코 짱은 수줍어했다.



    치카 「……그렇구나」









    요시코 「 그렇지만 , 그 아이와는 , 그다지……」



    치카 「하나마루 짱?」



    요시코 「 실은 , 한번 문예부도 보려고 생각했어. 그 아이가 있기 때문에」



    치카 「엣 , 그랬구나」



    하나마루 짱이나 루비 짱은 한마디도 이야기하지 않았다.



    마주치지 않았던 걸까.



    요시코 「 그렇지만 , 도중에 그만뒀어」



    치카 「……어째서?」



    요시코 「소설을 , 읽었기 때문에」



    치카 「소설?」



    되물었지만 , 불어오는 바람 속에서 , 요시코 짱은 입다문 채였다.





    요시코 「그러니까」



    돌아갈 때 , 요시코 짱은 작게 중얼거렸다.



    요시코 「치카 상이 불러줘서 , 기뻤어」





    치카 「……」



    치카 「"저기, 요시코 짱 , 혹시 괜찮다면--」







    ――――――
    ――――――――






    리코 「그러니까 , 이 종이에다가 , 이렇게 풀을 먹여서……」



    리코 짱이 일본 종이를 빙글빙글 말면서 , 진지한 표정이다.



    루비 「요우 상! 저는 다 됐어요!」



    요우 「나도 완성! 잘 날려나 ……?」



    루비 짱과 요우 짱이 완성품을 늘어놓고 있다. 역시 의상팀 , 손이 빠르다.



    6월 21일 , 우리들은 랜턴을 만들고 있었다.



    다이아 상에게 학교 선전을 위한 동영상을 만들어 달라는 부탁을 받았다고 요우 짱은 말했다.



    랜턴을 사용하자고 말한 것은 나였다.



    서서히 기억과 맞아들어 가는 활동에 , 들뜨는 기분이었다.



    나는 계속해서 , 시끌벅적 랜턴을 만들고 있던 「그 무렵」을 생각하고 있었다.





    하나마루 「랜턴을 날리다니 멋진 생각인즈라!」



    리코 「그렇구나. 치카 짱답지는 않을지도」



    치카 「뭐랏!」



    어디선가 한 것 같은 이야기를 하면서 , 종이에 풀을 붙인다.







    「시 , 실례합니다」



    똑똑하고 말하는 노크의 소리와 함께 , 문이 열렸다.



    요시코 「저기 , 그……」



    치카 「요시코 짱! 와 줬구나!」



    요시코 「그 , 견학이랄까 , 도움이랄까……」



    우물거리는 요시코 짱에게 , 우리들은 얼굴을 마주하고 피식 웃었다.





    요우 「어서오세요 , 요시코 짱!」



    루비 「츠시--아니 , 요시코 짱! 루비와 함께 랜턴 만들자! 자 , 하나마루 짱도!」



    요시코 「저기 쿠로사와상!」



    루비 「루비라고 불러!」



    요시코 「그럼……, 루비.」



    루비 「히히힛」



    루비 짱이 요시코 짱의 옷자락을 이끌어 , 하나마루 짱 에게 데리고 간다.



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요시코 짱」



    요시코 「하 , 하나마루」



    하나마루 「별로 , 옛날의 별명이라도 좋은즈라야」



    요시코 「그건 , 이제……!」



    하나마루 「농담인즈라! 나는 , 요시코 짱이 와줘서 , 기뻐!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그래」



    루비 「잘됐네 , 하나마루 짱!」







    리코 「……왠지 저 3명 , 전부터 사이가 좋었던 것 같네」



    부드럽게 웃는 하나마루 짱과 , 상냥한 눈을 한 루비 짱과 , 외면하는 요시코 짱.



    평화롭게 , 어두워질 때까지 3명이 랜턴을 계속 만들고 있었다.







    ―――――



    ―――









    ◇―――――◇





    뚜벅뚜벅하고, 2 인분의 발소리가 복도에 울린다.



    스피커로부터는 , 하교를 재촉하는 마리 상의 목소리가 흐르고 있었다.



    나의 앞을 걷는 요시코 짱은 , 뿌옇게 복도의 벽을 바라보고 있었다.





    하나마루 짱과 요시코 짱은 즐거운 것 같았다.



    이대로 , 스쿨 아이돌을 시작해 줄까.



    흔들리는 경단을 눈으로 쫓으면서 , 그렇게 생각하고 있었다.





    요시코 「……치카 상」



    치카 「왜애 , 요시코 짱?」



    요시코 「고마워요」



    치카 「에?」



    요시코 「오늘 , 즐거웠으니까」



    치카 「……그런가 , 잘 됐네」



    요시코 「 그렇지만 , 하나만 가르쳐줬으면 하는 게 있어」



    치카 「가르쳐줬으면 하는 거?」



    요시코 「치카 상은 , 어째서 나를 데려왔어?」



    치카 「……」



    왜일까 , 그 질문에는 답하고 싶지 않았다.



    내가 필사적으로 숨겨 온 것이 발각되어 버리는 것 같은 , 그런 생각이 들었다.











    요시코 「치카 상은 , 내가 , 그 , 예쁘다고」



    치카 「"응」



    요시코 「 그렇지만 , 이상해. 이런 시기에 권유같은거 보통 안 해」



    치카 「그런, 가」



    요시코 「거기에 일주일간 연습을 보고 , 생각했어」



    요시코 「치카 상은 , 어딘가 한 걸음 , 물러나 있는 것이 아닌가하고」



    치카 「어……?」



    요시코 「왠지 , 이따금 멍하니, 다른 곳을 보고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마치, 어디론가 가버릴 것 같이」



    치카 「……」



    심장이 덜컥 했다.



    요시코 짱이 말하는 대로였다.



    Aqours가 기억에 가까워져 감에 따라 , 연습중 사소한 순간에 추억이 떠오르는 일이 늘어나고 있었다.



    그 때, 나는 아득한 옛날의 미래를 생각하며 , 움직임을 멈춰 버리는 것이었다.









    요시코 「그러니까 , 가르쳐줬으면 좋겠어. 치카 상은 , 어째서 나에게 말을 걸었는지」



    똑바로 시선을 받아들이지 못하고 , 아래를 향한다.



    어째서 , 이렇게 괴로운걸까



    나는 믿으며 앞으로 나아갈 뿐인데.



    「리코 짱」의 외로운 것 같은 얼굴이 , 「요우 짱」의 짜내는 목소리가 , 「다이아 상」의 떨리는 눈시울이 , 「루비 짱」이 흘린 눈물이 스쳐갔다.





    치카 「……정말로 알고싶어?」



    요시코 「정말로 알고싶어.」



    치카 「요시코 짱은 , 믿을 수 없을지도」



    요시코 「믿어」



    치카 「……」





    요시코 「부탁해 , 치카 상」



    쫒기는 것 같은 요시코 짱의 소리에 , 나는 눈감았다.





    있잖아 , 요시코 짱 , 나---













    ―――――――



    ―――――







    ――――





    요시코 「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우리들의 , 「만약」의 꿈……」



    요시코 짱은 , 그 이상 말이 나오지 않는 것 같았다.





    치카 「숨겨서 , 미안해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」



    치카 「하지만 말이야! 요시코 짱이 착한아이라는건 알고 있고 , 타천사도 , 요시코 짱의 매력이었고!」



    요시코 「타천사……」



    치카 「그, 그래! 요시코 짱은 타천사 요하네라고 자칭하고 있어 , 그래서」



    요시코 「뭐야 그것……」



    치카 「 그렇지만 , 그것이 요시코 짱의 매력이야! 그러니까 나 , 요시코 짱을--」





    요시코 「치카 상」



    치카 「……」



    나의 말을 차단해 , 요시코 짱은 떨리는 소리를 냈다.





    요시코 「그렇지 않을까 라고 , 생각했어. 무엇인가 숨기고 있는 것이 아닌가 라고. 이상하다고 , 생각하고 있었어」



    요시코 「 그렇지만 , 믿고 싶었어. 함께 스쿨 아이돌 , 하고 싶었어」





    요시코 「그래, 치카 상」



    요시코 「 나 , 역시 스쿨 아이돌 못 할 것 같아」









    치카 「어째서 , 왜……?」



    요시코 「어째서냐니 , 그건……!」



    요시코 짱이 , 벽에 붙은 교내 신문을 구깃하고 잡는다.





    요시코 「결국 , 결국 다 똑같잖아! 치카 상도 , 하나마루도! 결국 똑같았어!」



    치카 「뭐……?」





    요시코 「옛날의 나는 빛나고 있었어……? 알게 뭐야! 타천사 요하네……? 그런 건 중학교도 가기 전에 관뒀어!」





    요시코 「 「나」를 보라고!」





    강렬한 요시코 짱의 목소리가 , 나의 폐를 꽉 움켜잡는 듯 했다.









    요시코 「바뀌고 싶어서! 바뀌었다고! 노력했어!」



    요시코 「그걸 뭐야 , 이제 와서 , 유치원 때가 좋았다고? , 내 다른 모습이 빛나고 있다고……!」



    요시코 「그렇다면 , 지금의 나는 뭔데! 지금까지의 나는 대체 뭔데!」





    요시코 「평범할 뿐이었지만……, 지금까지의 추억은 어떻게 되는 거야……!」



    치카 「요시코 , 짱……」





    뚝뚝 뺨을 적시는 요시코 짱을 보며, 말이 나오지 않았다.



    그런가. 그러니까 소설을 읽고서 , 문예부에 들어가지 않은 것이다.



    그러니까 , 스쿨 아이돌을 할 수 없는 것이다.



    알고 있었을텐데.



    「원래」 세계와 「여기」와는 다르다고 , 「요우 짱」이 가르쳐 줬는데.







    요시코 「기뻤어! 날 불러줘서 , 평범한 나라도 필요로 해주는구나 하고 , 기뻤어!」



    요시코 「함께 하고 싶다고 생각했어! 하나마루뿐만 아니라 , 루비와도 , 치카 상과도 , 스쿨 아이돌……!」



    요시코 「그런데 , 치카 상이 권했던 것은 「내」가 아니야! 하나마루가 소설에 쓰고 있는 것은 「내」가 아니야!」





    요시코 「나는 반짝반짝 아이돌도 , 타천사 요하네도 아니야!」



    요시코 「모두가 생각하는 나는 , 이미 어디에도 없다고!」





    요시코 「그걸……, 그런데…--」







    요시코 「치카 상 따위 , 만나지 않는게 나았어! 저딴 소설 , 읽지 않는게--……!」





    거기까지 요시코 짱이 말했을 때였다.



    털석 , 무엇인가가 떨어지는 소리가 났다.





    하나마루 「――요시코 , 짱」





    요시코 「……」





    돌아보자 , 가방을 떨어뜨려 서 있는 하나마루 짱이 있었다.



    근처에서 루비 짱이 허둥지둥 하고 있다.







    하나마루 「미안 , 미안해 , 요시코 짱……. 마루 , 눈치채지 못해서. 요시코 짱, 상처 주고」





    요시코 「하나, 마루……」





    하나마루 「 이제 , 됐으니까. 억지로 마루랑 이야기하지 않아도 , 소설도 , 읽지 않아도 괜찮으니까. 이제 , 쓰지 않으니까. 그러니까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, 아냐 , 아니야 하나마루 , 난 , 단지……!」





    하나마루 「…!」





    요시코 「하나마루!」



    루비 「하 , 하나마루 짱!」



    두 사람의 제지를 뿌리치고 , 하나마루 짱은 모습을 감췄다.









    요시코 「미안 , 죄송합니다……」



    요시코 짱의 뻗은 손이 힘없이 떨어진다.





    치카 「, 요시코 짱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 나 , 나 , 심한 말을……하나마루에도 , 치카 상에도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이래선 , 하나마루가 그만둬버려. 소설 , 그렇게나 인기였는데. 아이돌에 , 그렇게나 동경했었는데」



    요시코 「 내 탓이야 , 나의--」





    아니다. 요시코 짱은 나쁘지 않다.



    요시코 짱이 그런 말을 하게 만든 건 , 나다.



    그렇게 말을 히려고 했지만 , 목이 떨려 능숙하게 움직이지 않았다.





    루비 「요시코 짱!」



    요시코 「루비……미안, 나 , 하나마루를……」



    루비 짱이 요시코 짱의 손을 잡는다.









    루비 「요시코 짱. 루비는 , 요시코 짱은 고등학교에서 만났고 , 하나마루 짱에 대한 이야기 잘은 모르겠지만……」



    루비 「하지만 말이야 , 즐거웠어! 오늘 함께 랜턴 만들고 , 이야기 하고 , 어떤 곡이 좋다던가 들을 수 있어서 , 즐거웠어!」



    요시코 「루비……?」



    루비 「아무것도 아닌 이야기였을지도 모르지만 , 루비는 요시코 짱과 이야기하고 싶었는걸!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그렇지만 , 나는 하나마루에 , 저런 짓을……」





    루비 「하나마루 짱은, 말하고 있었어」



    루비 「요시코 짱과 만나면 , 인사를 하고 싶다고. 어렸을 적에 , 요시코 짱에게 동경했기 때문에 지금의 자신이 있는 거래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그렇지만 , 그건」



    루비 「결국 자신은 부끄럼쟁이고 , 춤도 능숙하지 않아서 , 요시코 짱은 싫어할지도 모르지만……」



    루비 「그런데도 여러 가지 일을 경험해왔으니 ,그러니까 다시 , 요시코 짱과 사이 좋게 되고 싶다고」



    루비 「그런 일도 있었지~ 하고 , 같이 웃을 수 있는 친구가 되고 싶다고!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!」





    루비 「그러니까 , 쫒아가 줄래? 하나마루 짱은 , 기다리고 있을 거야. 반드시 , 기다리고 있을 테니까」



    루비 「루비는 , 셋이서 함께일 때가 즐거웠으니까」









    요시코 「루비……」



    루비 「괜찮아. 요시코 짱이라면 이야기할 수 있어. 하나마루 짱과 이야기할 수 있어」



    루비 짱이 요시코 짱을 꼭 껴안는다.



    요시코 「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루비 , 나 , 가볼테니까. 제대로 , 이야기할테니까. 다음에 만날 때는 , 셋이서 함께일테니까」



    루비 「……"응」



    그것만 말하고 , 요시코 짱은 하나마루 짱이 사라진 쪽으로 달려갔다.





    루비 「……치카 상도」



    치카 「네……?」



    루비 「하나마루 짱과 요시코 짱을 엮은 것은 , 치카 상이니까」



    치카 「루비 짱……」



    루비 「두 사람을, 부탁합니다」



    움푹 , 루비 짱이 머리를 내린다.





    치카 「……고마워」





    치카 「나도 , 갈게」











    ―――――









    ――――





    문예부실은 , 이미 발 밑도 안보일 정도로 깜깜했다.



    숨을 정돈해 들어가려고 하면 , 요시코 짱이 조심조심 방의 안쪽에 발을 내딛은 참이었다.





    요시코 「하나마루……?」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」



    하나마루 짱은 등을 돌린 채, 의자에서 무릎을 안고 있었다.





    요시코 「저기, 하나마--」



    하나마루 「요시코 짱」



    하나마루 「마루는 , 안되겠네」



    요시코 「응……?」



    하나마루 「 「아이돌을 아주 좋아하는 친구」, 곤란하게 하고. 「어렸을 적에 동경한 아이돌」, 상처 주고」



    하나마루 「마루는 , 역시 마루일 뿐이었즈라. 「하나 짱」은 될 수 없는 , 그냥 마루」



    요시코 「하나마루……」







    하나마루 「미안해 , 요시코 짱. 마루, 그저 답례를 말하고 싶어서. 정말 소중한 추억이라고 , 말하고 싶어서」



    하나마루 「소설도 , 그 때문이었어. 눈치채주길 원해서 , 생각해 내주길 원해서 , 마루를 봐주길 원해서. 그래서 , 사이 좋게 되고 싶어서」



    요시코 「 나 , 평범한 고등학생이야. 아무 특기도 없고 , 아무 특징도 없는 , 단순한 요시코. 그런데도……?」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"응. 마루가 사이 좋게 되고 싶은 것은 , 요시코 짱 즈라」





    요시코 「하나마루는 , 옛날의 내가 아니면 안 되나보다. 꿈까지 꿨어. 검은 옷을 입고 , 양초를 휘두르는 , 이상한 꿈」



    요시코 「그렇게 되지 않으면 안 되는 건가라고 생각했어. 될 수 없어서 , 괴로웠어」



    천천히 하나마루 짱이 뒤돌아 보았다.





    요시코 「미안 , 저런 소릴 하려던게 아냐. 단지 , 나를 봐 주길 원했어. 지금의 나라도 , 한번 더 사이 좋게 될 수 있으면 그걸로 좋다고……」



    하나마루 「요시코 짱……」





    하나마루 「후훗 , 우리들 , 제대로 이야기하지 않았던 것 뿐인가봐. 서로 , 서로 마음대로 상상하고 , 엇갈리고」



    요시코 「……그러네」









    하나마루 짱과 , 요시코 짱.



    천천히 , 자신에 대해 서로 전하고.



    지금까지 품어 온 생각을 서로 전하고.





    각각이 살아 온 과거가 겹겹이 쌓여 지금이 있다.



    확실히 지금을 살고 있다.





    없었던 것이 된 게 아니다.



    「리코 짱」이나 「요우 짱」이나 , 「다이아 상」이나 「루비 짱」은 사라지지 않았다.



    그 바람이 , 말이 , 나의 안에 남아 있다. 「모두」는 확실히 그 때를 살고 있었다.





    그리고 나도 , 진짜 잠시였지만 함께 살고 있었다.



    지금까지 많은 Aqours와 만나고, 헤어지며.



    그렇게 , 나는 지금 여기에 있다. 전부 전부 , 연결되고 있다.







    서로 마주보고, 두 사람이 계속 이야기하고 있다.



    서로의 과거를 교환하고 있다.





    요시코 「루비가, 3명 함께가 좋다고 , 그렇게 말했어」



    하나마루 「루비 짱이?」



    요시코 「예 , 그래요……그러니까 ,―……, 크흠」



    요시코 「구 , 쿠크크……! 지금부터 당신은 타천사 요한의 , 그―, 그래 , 리틀 데몬이야! 물론 , 루비도!」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」



    하나마루 「괜찮아?」



    요시코 「, 뭐야! 가끔 씩은 원하는 대로 해 주겠다고 , 그런 얘기였잖아! 평상시엔 지금의 나로 좋다면 , 가끔 정도는 , 그런……!」



    하나마루 「마루는 그런 취미는 없는즈라」



    요시코 「윽, 뭐야!」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후훗」



    요시코 「…정말…」



    눈을 새빨갛게 하고, 둘이서 미소를 흘렸다.











    ――――――







    ――――





    요시코 「……치카 상」



    치카 「요시코 짱 , 미안해. 나 , 요시코 짱을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용서 못 해요」



    치카 「요시코 , 짱……」



    요시코 「그러니까 치카 상 , 이야기하죠. 지금까지 있었던 일, 서로」



    하나마루 「응, 치카 상. 이야기하면 돼. 우리는 방금 , 그걸 배운즈라」



    치카 「……"응!」





    그리고 , 우리들은 쭉 이야기하고 있었다.



    경비원의 아저씨에게 발견되고 나서는 , 근처 버스정류장에 걸터앉아서까지.





    나의 이야기 , 요시코 짱의 이야기 , 하나마루 짱의 이야기.



    아무것도 아닌 일상 이야기 , 가족 이야기 , Aqours 이야기 , 나의 이상한 여행 이야기.





    많이 많이 , 계속 이야기했다.









    우리들은 , 자신의 가장 안까지 손을 뻗어 , 조금 보여주고 숨기고 보여주고 숨기기를 반복하고 있었다.



    두 사람의 바람이 , 부슬부슬 나의 가슴에 스며들어 온다. 새겨져 간다.



    그것은 「원래」 두 사람과 같으면서도 달랐고 , 다르면서도 같았다.





    내가 가 버려도, 두 사람의 마음은 쓸데없지 않다.



    두 사람은 살아 나간다.



    그리고 두 사람의 마음은 , 각각의 과거와 합쳐진 「모두」의 마음은 , 나를 통해서 계속되어 간다.





    그래서일까 , 나도 모르게 말이 나왔다.





    치카 「 나 , 다같이 하고 싶었어 , 스쿨 아이돌」







    요시코 「치카 상……」



    일순간 말을 막히게 해 요시코 짱은 외로운 듯이 웃었다.





    요시코 「……고마워. 나 , 그것만으로 충분해」



    치카 「……」





    요시코 「……아무렇지도 않아! 치카 상이 없어도 , 아무렇지도 않으니까」



    요시코 「하나마루와 루비가 말해줬어. 사이 좋게 되고 싶다고」



    요시코 「그러니까 반드시 , 괜찮아. 나 , 해 나갈 수 있다」



    요시코 「그러니까 , , 하나마루」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"응」







    「 「우리들 , 스쿨 아이돌 , 시작합니다」」







    조금 슬픈 목소리가 울린 순간 , 빛이 가득찼다.









    하나마루 「이것이 , 치카 상이 말했던……!」



    요시코 「작별 , 이구나」



    하나마루 「갈 수 밖에 없는 거야……?」



    치카 「미안해 , 나 , 가지 않으면 안 돼」



    하나마루 「모처럼 , 이야기할 수 있었는데……」



    치카 「이야기할 수 있었으니까 , 괜찮아. 모두의 이야기를 들을 수 있었으니까」





    하얀 빛은 자꾸자꾸 강하게 되어 간다.





    요시코 「……저것은」





    구석이 녹슨 책상 위로 , 팔랑팔랑 종이가 떨어져 내린다.







    「입부신청서 츠시마 요시코」





    「입부신청서 쿠니키다 하나마루」



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」



    받은 하나마루 짱이 , 이상한 듯 책갈피 같은 「입부신청서」를 바라보고 있다.









    요시코 「이것을 건네주면 , 작별인거네. 치카 상은 , 그걸 위해 온거지」



    치카 「……응, 맞아」



    요시코 「그럼 , 자 , 이거」



    하나마루 「치카 상은 , 이상한 사람. 마루의 이야기를 들어 주고 , 요시코 짱을 데리고 와주고. 우리들을 , 이어줬어. 왠지 , 마법사 같아」



    치카 「나는 , 아무것도 하지 않았어」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아냐. 치카 상에도 답례를 말하고 싶은 거야. 치카 상은 가버릴지도 모르지만……, 마루의 이야기를 들어 줘서. 마루과 이야기 해 줘서」



    하나마루 「그러니까 , 자 , 이것」





    요시코 짱과 하나마루 짱.



    두 사람이 「입부신청서」를 내민다.





    이것에 손대면 앞으로 나아간다.



    또, Aqours를 조금 되찾을 수 있다.



    하지만 , 그와 똑같이 소중한 두 사람이 눈앞에 있다. 똑같이 소중한 8명이 「이 세계」에도 있다.







    두 사람에게 손을 뻗는다.



    빙글, 시야가 비뚤어진다.







    치카 「―――고마워……」





    요시코 「……잊지 마 , 우리들을. 우리들이 보낸 시간은 , 사라지지 않으니까. 봤던 풍경은 , 주고 받은 말은 , 사라지지 않으니까」



    요시코 「 「여기」도 , 치카 상의 과거이니까. 「여기」도 , 지우지 말아 줬으면 하니까」



    치카 「……"응. 절대로 지우지 않아. 두 사람, Aqours의 모두, 절대로 잊지 않을게.」







    하나마루 「……잊지 않아요 , 치카 상에 대해. 치카 상과 보낸 시간은 , 우리들 속에서도 사라지지 않으니까」



    치카 「……하나마루 짱 , 고마워. 나, 소설 끝까지 읽고 싶었어.」



    하나마루 「응,"응……. 그렇지만 , 치카 상이라면 찾을 수 있어. 자신의 이야기 , 찾아낼 수 있어」



    하나마루 「페이지를 채워가 , 저 끝까지. 반드시 그 다음엔 , 기적이 있을 테니까」









    자꾸자꾸 빛이 강하게 되어 간다.



    시야에는 아무것도 비치지 않게 되어 간다.



    자신의 목소리가 몇 겹이나 울려 퍼져 간다.





    반드시 , 금방 또 만날 수 있다.



    그렇지만 , 다르겠지. 「여기」도 , 지우면 안 돼. 없었던 것이 되는 게 아냐.



    그러니까.





    요시코 「……그럼 이만」



    하나마루 「치카 상」









    치카 「……안녕」





    나는 처음으로 그렇게 말했다.











    ―――――――



    ―――――









    ◇―――――◇





    보아서 익숙한 부실 안 , 나의 곁에는 8명이 앉아 있다.



    종이를 말거나 풀칠을 하거나 , 뭔가를 쓰고 있거나.





    요시코 「그렇다고는 해도 , 랜턴의 재료가 남아 있어서 다행이야」



    하나마루 「응, 정말즈라!」



    루비 「이 랜턴에 편지를 써 바다에 띄우는거지! 우와아……! 예쁘겠다……!」



    마리 「샤이니한 날이 될 것 같구나. 오하라가에서 전면 지원할게! ……아 , 우리들도 배를 타는것도 , 괜찮지 않아?」



    리코 「그렇게 대충……」





    쿡쿡하고 , 웃음소리가 영향을 준다.



    그 「대충」인 아이디어가 채용된 것을 , 나는 알고 있다.



    그런데도 역시 , 이 때 에 대한 기억은 없었다.



    아플 만큼의 기시감만이 , 머리를 땅땅 후려갈기고 있었다.









    「 「치카 상」」





    목소리가 들린다.



    천사의 날개와 같은 , 책의 페이지를 넘기는 듯한 , 가냘프고 , 조용한 소리였다.





    「쭉 생각하고 있었어. 만약 , 타천사가 아니었으면 , 만약 , 중학교때 평범하게 바뀌었다면」





    「교실에서 아무것도 아닌 이야기를 하면서 신나게, 떠들고, 소리지르고, 그런 나도 있지 않았을까 하고」





    「하지만 말이야 , 그런 생각을 할 때 , 나랑 있는 건 그 두 사람이야. 그리고 이상한 의상을 입고서 뒤쫓아 와 준 , 멤버들이야」





    「그러니까 나는 , 자신을 가지고 싶어. 지금까지의 자신에게 , 지금까지의 시간에 , 자라온 풍경에. 그건 분명 , 아름다운 것들이니까」















    「쭉 생각해온즈라. 만약 , 소설을 쓰고 있었다면. 만약 , 스쿨 아이돌이 되지 않았으면 어떻게 되어 있었을까 하고」





    「모두의 발목을 잡는 일도 , 없었으려나. 연습이나 라이브에서 폐를 끼쳐버리는 일도 , 없었으려나 하고」





    「하지만 말이야 , 요시코 짱과 루비 짱이--두 사람이 있기 때문에. 친구를 동경하고 , 친구들이 손을 잡아 주었기 때문에. 세계를 보여줬기 때문에」





    「그러니까 마루는 몇 번이라도 , 흔들흔들 나도 모르게 , 이 세계로 들어와 버릴거라고 , 그렇게 생각해」

















    ――――――――――#4「 나의 지금」

    '번역 > 완료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    DROPOUT!?  (0) 2017.12.19
    CRASH MIND  (0) 2017.12.19
    나의 반짝반짝 선창 시간여행 #3  (0) 2017.12.16
    나의 반짝반짝 선창 시간여행 #2  (0) 2017.12.16
    おやすみなさん!  (0) 2017.12.14
Designed by Tistory.